LME, 전자거래 활성화 위한 블록 트레이드 규정 개편
매월 지정일 전자시스템 거래 전환…시장 투명성 제고 기대 OTC 수수료, 10월부터 로트당 4.72달러로 인상
2025-08-19 김영은 기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가 2026년 1분기부터 블록 트레이드 규정을 개편하여 전자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강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거래 방식을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소규모 블록 트레이드의 거래 방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동안 중개사와 전화 협상을 통해 체결된 비공개 거래 방식을 대신해 매월 특정일에 전자시스템을 통한 거래량 집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일일 만기 구조로 인한 유동성 약화를 개선하고 전자거래를 통해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블록 트레이드의 경우, 기존의 비공개 협상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는 대규모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또한, LME는 2025년 10월부터 장외거래(OTC) 로트당 계약 수수료를 기존의 2.24달러에서 4.72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ME의 수수료 인상은 거래의 경제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편에 대해 일부 중개사와 거래사들은 유동성 개선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새로운 규정이 중개 모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개편이 실제로 의도한 대로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