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핵심광물 자립 시급”…애리조나 구리 광산 개발 논의
백악관서 Rio Tinto·BHP와 회동 트럼프, 법원 판결 비판…핵심 광물 개발 가속화 촉구
2025-08-22 김영은 기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서 글로벌 광산 기업인 Rio Tinto사 및 BHP사 대표들과 만나 애리조나주에서 추진 중인 Resolution 동 프로젝트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매장지로 평가되지만 환경 오염 우려와 Apache 부족의 유적지 훼손 논란 등으로 수십 년간 개발이 지연됐다.
지난 5월 미 연방대법원이 원주민 부족이 제기한 종교 권리 침해 소송을 기각하면서 Rio Tinto사의 토지 이전 절차는 일정 부분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8월, 연방 항소법원이 이전 절차에 대한 임시 중단 명령을 유지함에 따라 사업은 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소법원의 이번 판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광물 확보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핵심광물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해 톤당 9,67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