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철강산업 저탄소·고부가가치화 지원 본격 추진
수소환원제철 등 지원 본격화, 15대 전략 프로젝트에 특수탄소강 선정
전방산업의 경기 부진과 트럼프 관세,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고부가가치화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들은 8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수소환원제철과 AI 활용 제조공정 전환 등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하고, 업계 자율컨설팅과 민관 TF를 통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에 ‘특수탄소강’을 선정하여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고강도·경량화·내식성 등의 특성을 갖춘 차세대 특수강에 대한 지원 및 개발 역량 확보가 산업 첨단화와 공급망 안정화의 필수 조건이다.
이에 정부는 수요산업과 연계한 성능한계 극복 특수강 소재‧부품 개발 및 산·학 협력을 통한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용 고규소 전기강판과 조선·에너지용 니켈강·고망간강 후판·강관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고정밀 특수강 제조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세계 3위 수준인 조선·에너지용 고부가 후판·강관 기술 수준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에서는 LNG화물창, 태양광·차세대전력망, 해상풍력·HVDC, 그린수소·SMR 등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요가 많은 산업 분야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로 선정하여 올해부터 예산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