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환경 철강 심포지엄 ‘COOLIT 2025’ 성황리 개최

철강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신 기술과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는 ‘COOLIT 2025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O2-Lean Ironmaking & Steelmaking Technology(COOLIT) 2025 : Road to Green Smelting/Melting)’이 25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 수소환원철강연구소(HySRI)가 주관하고,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회가 주최를 맡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철강업 전문가는 물론, JEF스틸, 리오 틴토, 고베스틸, 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 등 해외 주요 철강사 및 기관에서도 참석하는 등 국제 탄소중립 철강 심포지엄에 걸맞은 면모를 자랑했다. 

행사장에 200여 명의 참석자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개회식 및 본행사가 시작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꿈과 현실의 틈 좁히기’라는 주제를 통해 “300여 년 전 석탄을 가열하여 생산되는 코크스로 철을 제련하는 데 성공한 이래 인류가 같은 방식을 이어온 가운데 현재와 같은 방식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안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며 “우리는 300여 년 전 현재와 같은 철강 생산 방식을 발견했던 영국의 에이브리햄 다비에 상황처럼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철강 생산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김기호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철강 연구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과 시간 면에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인류는 석탄에서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으로 주에너지원을 새로 발견하고 적용해 오면서 초기 5% 남짓한 석탄&석유를 한 때 50%나 사용해왔고 천연가스는 이제야 비중이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집중 논의 중인 수소도 10년~20년 후에야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다가오는 미래와 탄소 중립이 필요한 오늘날 현실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이후 심포지엄은 첫 날 일정으로 JEF스틸의 야스오 키시모토(Yasuo Kishimoto) 박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스리드하르 시타라만(Sridhar Seetharaman) 교수, 리오틴토의 티모시 제임스 에반스(Timothy James Evans), 고베스틸의 마사히로 야키야(Masahiro Yakeya), 서울대학교 정인호 교수, 포스코 배진찬 하이렉스추진반장(상무), 일본 도호쿠대 타이치 무라카미(Taichi Murakami) 교수 등이 수소환원기술, 직접환원철(DRI), 데모플랜트, 탈탄소 철강생산 방법론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 갔다.

행사 중간마다 대학 및 회사별 친환경 생산 연구에 대한 글로벌 질의응답이 진행되어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와 해외 참석자들이 강연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강연자들이 답변하는 시간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휴식 시간마다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술과 연구방식, 연구지원 등에 대하나 활발한 소통의 시간도 이어졌다.

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의 서동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철강 산업의 대한 탄소 발자국 감축에 대한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최첨단 연구, 혁신 기술, 산업전략을 공유하는 이번 논의의 장은 시의적절하고 각국과 기업, 기관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저명한 연구가 및 전문가, 실무자, 관계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여 저탄소 제철 및 제강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COOLIT2025 행사는 지난 2023년 행사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 친환경 철강 심포지엄으로 오는 27일까지 전문가 발표와 질의응답, 현대제철 인천공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