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장기 성장 국면에 내년부터 주가 재평가"

2025-08-27     박재철 기자

세아홀딩스가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른 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자사주 가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회사의 장기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장기 성장이 ‘특수 소재로의 고도화’와 ‘규제·정책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단 게 박 연구원 판단이다. 회사는 철강 산업의 장기 성장 정체에도 원전 사용후 핵연료 운반·저장 용기(CASK), 북미 특수합금(SST), 방산소재, 사우디 스테인리스용접(STS) 무계목강관, 베트남 몰리브덴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2분기(4~6월) 영업 실적을 통해서도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세아홀딩스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4.7% 증가한 규모다.

박 연구원은 “헤드라인 숫자만 보면 큰 변화가 없는 듯 하지만 자회사 단에서 회복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신규 사업에서의 의미있는 매출 발생이나 특수강 반덤핑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에 달성한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