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 관세부담 단기적이지 않을 것"

2025-08-28     박재철 기자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이 미국 정부의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세아제강은 25년 2분기 연결 매출액 4,149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이유진 연구원은 "강관을 주로 미국에 수출하는 세아제강은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라며 "하지만 미국 관세 50% 부과 이후 수출 가격 경쟁력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부터 세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액은 약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5,336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2021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물량 기준으로도 19만4,000톤을 기록하며 24.3% 줄었다.

이어 "미국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 수입되는 강관의 가격도 관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는 수출에서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유지하고 있으나 관세 부담은 단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국내 전방산업의 부진, SSIK(동아스틸) 인수로 인해 자회사 적자 부담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