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 격화…니켈 공급 불안 확산
자카르타 발 시위, Sulawesi 등 주요 니켈 생산지로 확산 정책 불확실성으로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
2025-09-04 김영은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니켈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국회의원 특권 논란과 시위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되어 Sulawesi 등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전했다. 특히 Sulawesi 지역은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생산단지인 Morowali(IMIP)가 위치해 있어,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니켈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투자 지연과 정책 불확실성을 초래해 공급 부족과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110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산업 원자재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