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자동차 뭉쳤다…‘제조 AX 얼라이언스’ 출범
산업부·대한상의 주도…포스코·현대차·조선3사 등 1,000여 기업 참여
2025-09-10 이형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한 ‘제조 A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차, 조선 3사 등 철강과 수요산업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2030년까지 AI 기반 제조혁신으로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1,000여 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AI 팩토리 분과에는 포스코, 자율운항선박 분과에는 조선 3사, 자율주행차 분과에는 현대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주력 제조업과 수요산업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철강 생산에서부터 선박·자동차 제작까지 전방위 공급망을 아우르는 AI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산업부 AI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의 두 배 수준인 1조 1,347억 원으로 확대 편성해 얼라이언스 과제를 우선 지원한다. 특히 제조기업과 AI기업, 소재·부품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고,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철강업계는 대규모 제조 데이터와 공정 경험이 AI 모델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자동차 업계도 자율운항선박, 자율주행차 기술과 연계해 철강 소재·부품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제조혁신은 산업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며 “공급망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