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운형문화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 K-클래식 미래 위해 손잡다
2025-09-17 윤지환 기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 설립된 재단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후원 약정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의숙 이사장,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이사 등 양측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아타워(서울 합정동)에서 진행됐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서울시향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후원 약정 체결을 통해 △2025년 서울시향 미국 순회공연 후원 △클래식‧오페라 기획공연 공동 주최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향이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2023년부터 인연을 맺은 후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서울시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세계적 영향력을 넓히고, 클래식‧오페라 기획공연 공동 주최로 공연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도모하는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2013년 8월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뜻을 기려 전도유망한 한국의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후원하는 등 한국 오페라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클래식 공연 기획 및 개최로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박의숙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서울시향과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주 역량을 갖춘 서울시향과 함께 예술적 가치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약정을 통해 재단이 후원하는 인재들에게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과 함께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어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는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이 전 세계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 초청을 계기로 미국 투어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후원 약정은 서울시향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공연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도모하는 등 K클래식 발전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