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목록 확대 절차 시행

이달 29일까지 요청 접수, 2주간 공개 의견 수렴

2025-09-17     이사무엘 기자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이 적용되는 파생 제품 목록 추가 절차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각) 관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율 50%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파생 제품 목록에 새 품목 추가 요청을 2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이 종료되면, 요청에 대해 2주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시행한다.

이번 공고는 지난 2월 파생 제품 목록에 새 품목을 추가하는 절차를 마련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국은 매해 1월, 5월, 9월을 파생 제품 목록 추가 신청을 받는 기간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파생 제품 수입 시에도 제품 내 철강·알루미늄 함유량만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20년 2월, 이 같은 정책을 처음 시행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예외 조치를 없앤 올해 3월, 파생 제품 목록을 기존 7개 품목에서 289개 품목으로 크게 늘렸고, 6월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8종을 목록에 추가했다. 지난달엔 HS코드 04로 시작하는 유제품에서 95로 시작하는 완구운동용품까지 총 407개 품목을 추가, 산업 제품 전방위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