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미래 도약 위한 ‘드림팀’ 가동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개최…산업부 “친환경·AI 기반 초격차 전략 추진”

2025-09-18     이형원 기자

K-조선이 다시 한 번 미래 도약의 깃발을 올렸다.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정부와 업계가 손을 맞잡고, 친환경 선박·AI 조선소·공급망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앞세워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문신학 1차관,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기자재 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한화오션 김창용 전무와 HD현대삼호중공업 이일호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HD현대중공업 한주석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36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문신학 1차관은 축사를 통해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온 K-조선이 최근 7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250억 불 수출을 기록하고, 전 세계 LNG선의 3/4을 건조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대표주자로 다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문 차관은 올해 조선업 지원예산을 전년 대비 50% 늘린 2,400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히며, 주요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암모니아·수소·전기추진·자율운항 선박 등 ‘Next-LNG’ 전략 마련과 함께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을 접목한 ‘AI 첨단 조선소’ 추진 ▲극지 쇄빙선 기자재, 한국형 화물창,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자립과 실증 인프라 확충을 통한 ‘K-조선 공급망 강화 방안’ 발표가 핵심이다.

조선업계도 정부 정책에 기대감을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K-조선 초격차 확보를 위해 산업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차관은 “현장안전이 바로 우리 K-조선의 경쟁력의 근원인 만큼, 안전에 관련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