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구미에 FIM 공장 완공
170억 원 투자, 대형·고난도 부품까지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역량 갖춰
2025-09-22 엄재성 기자
금형 및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가 경북 구미 첨단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크기 고압 포밍기를 갖춘 FIM(Film Insert Molding) 공장을 완공했다.
FIM 공법은 얇은 필름에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한 뒤 이를 성형해 사출 제품과 일체화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내·외장 디자인 부품을 더 가볍고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제조 방식으로 꼽힌다. 구미공장은 인쇄와 커팅, 성형(포밍), 사출,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크린룸 환경에서 자동화 설비로 처리할 수 있다.
인탑스는 공장 설립을 위해 170억 원을 투자하였으며, 인쇄, 커팅, 성형(포밍), 사출,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클린룸 환경에서 자동화 설비로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첨단 생산 설비로 구축했다.
이미 인탑스는 중국 천진 공장에서 고압포밍기를 활용한 FIM공법의 IVI제품을 생산하여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천진의 FIM 양산 경험을 토대로 구미공장은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이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차량 전면부에 들어가는 스마트 그릴, 전·후면부 램프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대형·고난도 부품까지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인탑스 관계자는 “구미 전용공장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