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철강 책자’ 발간史 재조명…철강 홍보용 책자 어디까지 아니?

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철강史料 이야기 ⑮ 『철강교실』부터 『철강 유튜버가 될 거야』까지…철강홍보용 책자의 원조는 `77년 철강산업 현황 및 업체를 소개한 『철강교실』 학생용 교과서·학습 만화·일반용 홍보책도 발간…‘친근한 철’ 이미지 위해 다양한 책자 제작

2025-09-25     윤철주 기자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가 올해 창립 50주년 맞이하여 사료 공모와 국내 철강업의 주요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순서에선 철강업계가 발간한 다양한 철강책자에 대해 주목했다.

한국철강협회와 철강업계는 지난 수십 년간 철강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철강 지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홍보 책자를 제작하여 보급했다.

철강홍보용 책자의 원조는 1977년 10월 발간한 『철강교실』이다. 당시 제작된 책자에는 철의 발달사, 철강재 종류 및 제조방법, 기술, 설비, 용도 등 우리나라 철강업의 전반적인 현황 및 주요 철강업체들이 소개됐다. 특히 철강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수요가와 철강금속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도 열독할 만큼 귀중한 자료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다만 이 책자는 관련 기록만 남아 있을 뿐, 실물 책자는 모두 소실됐다. 
 
이후 업계에서 제작된 철강 홍보 책자는 1992년 제작된 『철과 생활』이다. 이 책은 전국 중·고등학교 철강 글짓기 대회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제작되어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포됐다. 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철의 역사 및 중요성, 철강산업 발달사, 철강의 분류 및 제조 과정, 한국 및 세계의 철강산업 등이 수록됐다. 

이어서 2006년 2월에는 『카멜레온 철』이 제작되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쉽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으로, 철이 지탱하는 우리 생활, 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제철소에 갔어요, 세상을 움직이는 철, 철이 이끄는 미래 세상, 철과 관련해 가볼 만한 곳, 주요 철강 공장 위치도 등이 수록됐다. 

포스코에서는 인류 동반자 철, 철이 있는 세상, 내 몸에 가까운 철, 정보 고속도로와 철, 소중한 자원 철, 철이 여는 신세기 등을 수록한 『생활속의 철 이야기』 책자를, 철강과 인간, 철 문화의 기원, 철과 주거, 교통, 포장용기, 첨단산업, 신소재, 환경 등을 수록한 『철 이야기』 등의 책자를  제작하여 수요업계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철강협회는 철강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1997년에 『철없는 외계인』, 1999년 『철투더 퓨쳐』, 2008년 기후변화 이야기를 담은 『땀흘리는 지구』, 2020년 학습만화 『철강 유튜버가 될 거야』 등 홍보만화를 제작하여 배포했다.
 
또한 협회는 2009년 철에 얽힌 이야기를 한데 묶은 『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2011년 동화책자인 『대장장이를 꿈꾸다』, 2012년 한반도 철의 역사를 집대성한 『재미있는 우리나라  철 이야기』 발간하여 배포했다.

철강교육용 책자로는 2004년 발간된 『철강이 철롱철롱』, 2020년 초등학교 고학년용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서인 『호기심이 쑥쑥 탐구력이 쭉쭉 자라는 철 이야기』등이 있다. 

철강협회는 앞으로도 교육 및 홍보 목적의 책자 발간으로 철강의 우수성과 기능성, 경제성, 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고객사 및 모든 국민이 철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교육용 철강 교과서 제작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개별 철강사에서도 국산 철강의 강점과 자사 철강 생산능력 및 제원을 알리를 책자 제작에 지속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