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후판·열연 반덤핑 효과로 철강 본업은 순항…자회사 불확실성 여전”

2025-10-01     이형원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이익이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와 이차전지 부문의 적자로 전체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4조 원, 영업이익 5,70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 6,310억 원을 10%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철강 부문 손익은 판가 대비 원재료 하락 폭 확대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연결 영업이익은 포스코이앤씨 적자 확대와 이차전지 부문 적자 지속으로 부진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여파로 전 현장 공사 중단에 따른 직간접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다”라며 “이차전지 부문은 퓨처엠 판매량 증가와 리튬가격 반등 효과로 적자 폭 축소를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견조한 철강 손익과 자회사 실적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중 철강 부문의 분기별 스프레드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중국산 후판에 이어 약 30%에 달하는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판가 회복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연강판 가격 상승은 수요처의 반덤핑 발표 이전 확보한 재고 소진 이후 점차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조선향 후판의 경우, 톤당 3만 원 인상안에 대한 수요처와의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반면,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연료탄 가격은 안정화 흐름을 보이며 롤마진 개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라며 “반면 자회사 실적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조사 기간이 2026년 1월로 4개월 연장되며 관련 비용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철강 부문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실적 흐름에도 자회사 손익 부진으로 단기적인 어닝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정부는 10월 중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R&D 및 금융지원,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 유도, 우회덤핑과 같은 수입재 방어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해외 철강 투자는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로, 인도 JSW와의 상공정, 호주 와일라 제철소 등이 보다 구체화할 전망이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