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열흘 만에 8척 쓸어담았다…수에즈막스 탱커 시장 ‘9월의 주인공’

글로벌 발주 10척 중 8척 싹쓸이 검증된 품질·친환경 경쟁력 앞세워 중형 탱커 최강자 입지 굳혀

2025-10-01     이형원 기자

대한조선이 9월 한달 동안 주력 선종인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운반선 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대한조선은 전날인 9월 29일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9월 30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선박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틀 연속 수주 행진이 이어지며, 대한조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은 총 10척으로, 이 가운데 대한조선이 열흘 만에 8척을 확보하며 단기간에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건조에 특히 강한 이유로 ▲검증된 품질 기술력 ▲안정적인 납기 준수 능력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건조 역량을 꼽는다. 이러한 경쟁력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며, 글로벌 선주사들이 대한조선을 잇따라 선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역시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 박으로 건조되며, 2027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9월 한 달 동안, 단기간에 주력 선종을 8척이나 수주한 것은 기존 고객사와 신규 선주 모두가 대한조선을 탱커선 건조에 있어 최고의 조선소로 인정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중형 탱커선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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