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타계

2025-10-06     김영은 기자
최창걸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으로 성장시킨 최창걸 명예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1941년생).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영면했다. 임종에는 부인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남 최윤범 회장 등이 함께했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합류해 반세기 가까이 회사를 이끌며 국내 제련산업의 토대를 다졌다. 자원빈국이자 아연제련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30여 년 만에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비철금속회사로 성장시켰다.

그 결과 고려아연은 전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협상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제련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장례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