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세계 1위로 이끈 최창걸 명예회장 별세…정·재계 조문 행렬 이어져

비철금속 제련 선구자, 최창걸 명예회장 영면 정·재계 인사들 잇따라 조문

2025-10-08     김영은 기자

 

최창걸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킨 최창걸 명예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8일 장례 이틀째를 맞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8일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조문했다.

전날인 7일에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 주요 인사들이 조문했으며 재계에서는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최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행정부와 입법부 주요 인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근조화환도 놓였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들이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부터 50년 넘게 회사에 몸담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과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C)를 협상하는 위상을 갖춘 세계 1위 종합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장례는 10일까지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