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스마트팜, 탄소중립 대표 이바지 사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현장 방문…기술 협력 방안 논의
농촌진흥청은 이승돈 청장이 지난 14일 부산 대한제강 스마트팜을 방문해 산업 폐열을 농업 에너지로 전환하는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축의 현장 사례를 살펴보고 신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제강 관계자를 비롯한 경남도농업기술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술 협력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제강은 2023년 0.47헥타르(ha) 규모의 유리온실을 짓고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을 재배 중이다. 이를 통해 한 해 약 1억1,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235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대한제강의 폐열 활용 스마트팜은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시설원예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분야의 에너지 절감과 재생에너지 접목 연구를 강화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이경백 대한제강 대표는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스마트팜 에너지로 전환하면 자원 순환은 물론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과 농업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모형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제강은 오는 2028년까지 충남 당진 석문간척지에 총사업비 5,44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119만㎡ 스마트팜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