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철강예술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25일 개막

포스코·동국제강·제일테크노스 참여… 철강 기업-예술가 협업 '철기술, 펼치다' 프로젝트 주목 ‘빛과 쇠' 주제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개최…포항시, APEC 활용 '세계 철 예술제'로 홍보

2025-10-16     윤철주 기자

국내 유일 철강 예술축제인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북구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개최된다.

포항문화재단은 제14회차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10월 25일에서 11월 9일까지 ‘빛과 쇠’를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문학·디자인·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인문예술전 '철, 읽다' △13년간 축적된 철조각 컬렉션을 대표 작가 14명의 신작으로 재조명하는 '철예술, 보다' △철강기업과 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 '철기술, 펼치다' 등 문학과 다른 예술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철기술, 펼치다'에서는 동국제강과 제일테크노스 등 지역 철강기업이 참여하여 산업기술이 예술로 이어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또한 대송초 학생들과 작가들이 함께한 '아트펜스 프로젝트', 포항의 길과 시간을 상징하는 '해와 달의 길(Solaris)' 등 시민이 철강 예술을 참여하는 사례가 소개되고 '철철공작소', '철예술 시민기획단', '철철아트투어' 등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철강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철 예술의 도시’를 넘어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을 구현하는 실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산업과 예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축제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과 열리는 점을 활용해 포항과 한국의 철강 예술 및 문화를 홍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세계 유일의 '철' 예술제로 도시를 브랜드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