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국내 업계 최초 ‘3코팅 PCM 불연 칼라강판’ 개발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 내장재 겨냥… 방재시험연구원 불연 인증 획득

2025-10-16     윤지환 기자

KG스틸이 업계 최초 지하철 역사 등 엄격한 불연 기준을 요구하는 공공시설 내장재에 적용 가능한 ‘3코팅 PCM(Pre-Coated Metal) 불연 컬러강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불연 성능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을 공식 입증했다.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수준인 약 3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의 도막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불연성과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2코팅 방식에 프린팅 공정과 투명 코팅을 더한 3코팅 기술을 적용했고, 불연 성능을 유지하면서 무늬와 색감을 한층 폭넓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설계·시공 단계에서의 디자인 선택지가 크게 확대된다.

따라서 화재 안전성은 물론 디자인 완성도까지 확보해 승강장·대합실·계단·복도 등 다양한 실내 공간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그동안 공공시설 내장재 시장에서는 불연 성능을 요구하는 ‘액상 도장 강판’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이 방식은 아연도금강판 원판을 가공한 뒤 별도의 도장 공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PCM 불연 컬러강판’은 코팅 상태로 공급돼 가공 후 곧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 이로써 공정 단순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 고객 맞춤 요구 대응력 강화가 가능하다.

KG스틸 관계자는 “강화되는 화재 안전 기준에 따라 공공시설 내장재에서 불연 PCM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디자인·성능·경제성을 두루 갖춘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