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동 및 동합금 기술강연회 성료, 銅산업 기술혁신 방안 제시
동 산업 혁신 및 신기술 공유 최신 동합금 기술과 연구개발 동향, 향후 동 산업 전망 논의
사단법인 동기술연구조합(이사장 조시영)은 10월 23일 오후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제1종합연구동에서 제48회 동및동합금기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동공업협동조합과 연구조합이 주관하며, 동 및 동합금 관련 최신 기술혁신 등 동 산업의 주요 이슈들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4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을 대표한 발표자들이 동 및 동합금 관련 기술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혁천 동기술연구조합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48회를 맞이한 기술강연회가 이번에도 활발하게 진행되어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으로 구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리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소재인 만큼, 동기술연구조합은 앞으로도 국내 구리 업계의 교류와 정보 공유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발표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박준표 박사가 맡았다. 박 박사는 ‘구리합금 연속주조에 활용되는 전자기 공정 연구 및 적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주로 철강 분야에서 활용되는 전자기 공정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알투비 정택균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제조산업에서의 AI 활용’을 주제로,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마주하는 현실적인 한계와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균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장의 인력 충원, 설비 최적화,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등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제조 현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KEIT PD 이광석 박사는 ‘금속재료분야 R&D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산업공급망 안정화와 탄소중립 달성, 그리고 디지털 전환·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KEIT의 금속재료분야 R&D 전략과 향후 사업 기획 방향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의 비전과 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잠시 휴식 후, ㈜킴텍 최국선 박사가 ‘초고순도 동(銅) 제조 및 산업적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박사는 초고순도 동 소재가 다양한 산업의 핵심 기반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현황과 향후 기술 발전 전망을 소개하며 관련 연구개발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기술강연회의 마지막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정민군 책임연구원이 맡아 ‘자동차용 동 소재 요구 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전장부품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주요 기술 요건과 품질 관리 포인트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자동차 산업에서의 동 소재 신뢰성 확보와 최적화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회는 동 및 동합금 산업의 최신 기술혁신과 동향을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유했으며 참석자들에게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동기술연구조합은 앞으로도 동 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기술강연회 발표에 앞서 문정훈 전 수원과학대학교 교수가 동 관련 기술 개발에 공헌한 산학연 연구인에게 주어지는 해봉기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