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동박 호조로 3분기 매출 1,451억 원…적자폭은 유지

전기차 시장 침체로 전지박 부문 부진…매출 구조 다변화로 대응 ESS 시장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로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

2025-10-28     김영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51억 원, 영업손실 2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347억 원 대비 7.8% 증가했지만 고정비 증가와 환율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3분기 매출 증가는 동박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OLED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박 부문은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로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550억 원에서 364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동박 부문은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제품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493억 원에서 766억 원으로 55.4% 늘었고, OLED 부문도 모바일용 제품 공급 증가와 신규 OEM 고객사 확대로 304억 원에서 321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하반기 중 전지박 고객사를 전년 대비 두 배인 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의 글로벌 배터리사 한 곳과 계약 막바지 조율이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가 예상된다. 회사는 내년부터 신규 고객사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유럽 내 보조금 부활과 제조업 강화 정책에 따른 현지 공급망 확대 흐름 속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ESS 수요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존 주요 IP 제품 외에도 그린인광 호스트(ph. Green Host), 저유전 신소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전북 함열에 발광·비발광 통합 신규 생산기지가 4분기 완공될 예정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과 북미 모두에 전략적 거점을 구축한 국내 유일한 전지박 기업으로 올해 안으로 고객사를 두 배 규모로 확장하게 되면 그동안의 준비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특히 현재 유럽은 전기차 수요 회복 추세로 캐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로컬 서플라이어 경쟁력으로 유럽 전기차 공급망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