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철광석價 전망치 상향

톤 당 88달러→93달러 … 현재 선물價보다 크게 낮아

2025-10-30     방정환 기자

골드만삭스가 2026년 철광석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안정된 조강 생산과 위안화 강세가 단기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내년 말에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철광석 가격이 평균 톤 당 9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톤 당 88달러에서 5달러 높인 것이긴 하지만, 현재 철광석 선물 거래 가격(10월 29일 싱가포르 거래소 기준 톤 당 106.45달러)보다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달 동안 철광석 공급이 예상보다 부족했던 가운데 중국에서 지난 2분기 동안 항만 재고가 유지됐지만 견고한 조강 생산과 위안화 강세가 철광석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철강 수요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내년 4분기까지 철광석 가격이 다시 톤 당 88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80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긴 하지만 가격 약세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의 철강 순수출이 정점을 찍었고, 중국 내수의 지속적인 감소와 더불어 내년 철강 생산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공급 측면에서 4분기에 전 세계 철광석 선적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이로 인해 계절적 항구 재고 증가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2026년 내내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