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합의 따라 희토류 수출통제 1년간 연기

미국의 기술 제재 유예에 맞춰 상응 조치 발표 중국, 실무 협력 의지 표명

2025-10-31     김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희토류 관련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3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 문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이 같은 결정을 공식화했다.

상무부는 이번 유예 결정이 정상회담 이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했던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통한 민감기술 확보 차단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이달 9일 공표한 희토류·설비·기술 수출 강화 조치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양국 간 상호 대응의 일환으로,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미 양국 정상은 부산 회담에서 경제·무역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이번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