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스틸코리아 2025’ 개최…위기 극복방안 모색
글로벌 전환기 철강산업의 대응 방안 머리 맞대 2026년 철강 전망부터 통상·R&D 등 현안 논의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은 11월 4일에서 5일 양일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 및 서관 17층 이벤트홀에서 철강업계 및 학계, 수요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eel Korea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전환기 철강산업의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되며, 세미나 1일차는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26 철강산업 전망’과 통상 세션의 발표가 진행되며, 세미나 2일차는 ‘기후’세션과 ‘2026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 가 진행된다.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 철강산업은 통상규제 심화, 수입재 유입,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오늘 정부는 어려운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말하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정부 대책과 연계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김현석 단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AI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세계 경제 구조와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이다”며 “우리 철강산업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혁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은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한국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산업정책의 특성과 트럼프 관세정책의 영향을 비롯하여 한국산업의 현주소와 新산업정책의 모색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권 워장은 기조강연에서 “산업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전략산업 육성에서 신사업 탐색 중심으로 변천해야 한다”며 “성장이 목표였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산업정책의 목표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고 때로 충돌될 수 있는 목표의 조화를 위해서는 추구하려는 가중치에 대해 암묵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정책의 효과가 높은 산업의 특징으로 규모의 경제 성향이 높은 부문에 대한 정책효과가 그렇치 않은 부문에 비해 4배 높고 중간재(업스트림) 부문 정책이 완제품(다운스트림)에 비해 효과가 크다”며 “이미 국제 경쟁력이 높은 부문에 대한 정책이 더 빠르고 높은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 산업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제조업 부흥정책이 국제적 유행이나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그와 다를 수 있는데 국내 경제의 가장 취약한점은 내수 및 서비스 산업의 영세성과 낮은 생산성으로 볼 수 있다"며 "수출과 내수 연계 산업정책과 과감한 규제혁신, 체질 개선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1일차 세션에서는 ‘2026 철강산업 전망’과 ‘통상’ 세션이 진행됐다. ‘2026 철강산업 전망‘ 세션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의 ‘26년 철강경기 이슈 및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진 ‘통상’ 세션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상무의 글로벌 공급과잉 현황 및 통상환경 변화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EU 철강 수입규제 정책 동향과 한국의 불공정 수입 방어를 위한 정책 대응 방안, 한국의 무역구제 조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세미나 2일차인 11월 5일에는 ‘기후’ 세션과 ‘2025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 가 준비되어 있으며, 에너지·NDC·배출권거래제 등 기후 분야의 현안 이슈에 대한 발표를 비롯하여 철스크랩·AI기술·에너지소재·항공소재 등 R&D 전략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은 Steel Korea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전환기에 접어든 국내 철강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수요업계·학계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