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가공제품, 재난 방지 관련 수요 증가

‘와이어로프+인장스프링 결합 탄성 네트 기반 기술’ 등 선재제품 활용한 기술 인증 증가

2025-11-05     엄재성 기자

국내 선재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와 수입재 시장 잠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재난 방지 관련 기술제품에서 선재 가공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주관하는 한국방재협회에 따르면 최근 선재 가공제품을 활용한 건설업계의 신기술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스마트이앤씨(대표이사 김용진)와 온누리로(대표이사 조용석)가 개발한 ‘인장형 탄성 네트와 장력센서 기반 스마트 토석류 방호 재난 경보 기술’이 최근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

‘와이어로프+인장스프링

해당 기술은 와이어로프와 인장스프링을 결합한 인장형 탄성 네트를 적용하여 대규모 토석류의 충격을 흡수·분산하고, 네트에 부착된 장력센서를 통해 충격력을 정밀 계측하여 IoT 기반 서버에서 실시간 분석·조기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재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민의 신속한 대피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다.

이 기술의 장점은 와이어로프와 인장스프링을 결합하여 토석류 충격력을 흡수·분산하고 동적 에너지 저감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토석류 충격에 따른 네트의 미세 변위(0.01mm 수준)까지 감지 가능한 고성능 장력 센서를 적용하여 정밀 계측이 가능하며, 디지털 기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계측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AI(머신러닝) 기반 학습 모델을 활용하여 자동 경보를 발령한ㄷ.

또한 이 기술은 대규모 토석류의 충격을 흡수·분산하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기경보를 통해 재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재료의 경량화와 시공 공정의 단순화를 통해 산지·계곡·터널 등 다양한 재해 취약 구간에 설치·운용이 가능한 특성과 설치비 및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사방댐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경제적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외 재난안전 분야에서 높은 활용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대영스틸산업(대표이사 주영완, 김형진)과 신촌이엔지(대표이사 이현석), 석곡이엔씨(대표이사 박상후), 대영비앤비스(대표이사 안영수) 등 4개사는 ‘힌지형 거더 지지장치와 PS강봉을 이용하여 강재 거더의 단부에 연직방향 긴장력을 도입한 강합성 라멘교 공법’에 대해 재난안전신기술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기술은 거더의 단부에 설치되어 수직방향의 프리스트레스를 가하는 PS강봉과 이를 거더의 형식, 형상 등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고 PS강봉에 의해 보강된 거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거더 고정장치를 적용하여 거더의 정착성을 증대함과 동시에 교량 상부구조를 경량화 및 장경간화할 수 있는 강합성 라멘교량 공법이다.

이 공법의 기술 범위는 수직방향의 프리스트레스 도입이 가능토록 하는 거더 고정장치 및 PS강봉과 거더 고정장치 및 PS강봉을 이용한 강합성 라멘교 시공기술이다.

또한 씨에이치건설기술(대표이사 김용주)은 ‘띠철근 풀림방지를 위한 철근 고정용 클립이 적용된 내진보강공법’에 대해 재난안전신기술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해당 기술은 띠철근에 체결되는 철근 고정용 클립을 적용하여 띠철근의 풀림을 방지하고 구조물의 강성을 높임으로써 지진 발생 시 지진에 대한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기둥 내진보강공법이다.

이 공법의 기술 범위는 지진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철근 고정용 클립을 띠철근에 체결한 내진보강공법이다.

이와 같이 선재 및 가공제품을 이용한 건설업계의 재난방지신기술 인증이 증가하면서 선재업계의 수요 확대를 위해 건설업계와의 공동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