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 정은진 수석연구원,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학술상' 수상
철강·비철 자원순환 공정 선도…친환경 금속 기술 상용화 기여 인정받아
2025-11-06 이형원 기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자원정제련연구그룹 정은진 박사가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수여하는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RIST에 따르면 정은진 박사는 철강 및 비철금속 공정 분야에서 자원 순환 공정을 개발해 온 연구자다. 지난 12년간 RIST에서 활동하며 철강 산업의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폭넓은 기술 교류를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정 박사는 산업 부산물과 저급 광물, 폐촉매 등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슬래그와 석분 슬러지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등 자원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규모의 염화장치를 도입해 금속 추출 효율을 향상했으며, 리튬 선회수 공정을 개발해 부원료 사용과 폐수 발생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성과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금속 공정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정 박사는 대한금속재료학회의 학생, 여성,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멘토링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
한편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학술상은 금속재료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금속 및 금속공정 분야에서 학술적·기술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만 45세 이하 연구자에게 상금 500만 원과 함께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