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 프로젝트 지분 30% 확보…배터리 밸류체인 완성 시동
7,300억 원 규모 투자…글로벌 리튬 공급망 강화 나서 글로벌 리튬 수요 급증 대응 위한 행보
2025-11-12 김영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의 광물자원기업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와 손잡고 리튬 프로젝트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7억6,500만 호주 달러(약 7,300억 원)로,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 강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이번에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확보한 사업은 미네랄 리소스와 미국의 앨버말(Albemarle)이 공동 운영하는 워지나 리튬 프로젝트다. 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하는 지분은 미네랄 리소스가 보유하고 있던 몫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워지나 광산은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앨버말과 미네랄 리소스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암 리튬 매장지 중 하나로, 호주 내에서도 중요한 리튬 광산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정광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사가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글로벌 리튬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어지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양사 이사회 승인을 이미 마쳤으며,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등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