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1년 내내 영업익률 20%대…수익 구조 안정 흐름 지속

생산 효율과 수주 경쟁력 강화로 내실형 수익 구조 완성

2025-11-14     이형원 기자

대한조선이 3분기에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대한조선은 14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740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3%로 지난1분기 22.7%와 2분기 21.1%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대한조선은 4개 분기 연속 20%대 수익성을 이어온 것으로 고수익 구조가 일시적 개선을 넘어 안정적 체질로 확고히 정착됐음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8,777억 원, 영업이익은 1,98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7,433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 영업이익률 11.9% 대비 매출은 약 18%, 영업이익은 125%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 주요 조선사들 대비, 대한조선은 동종 업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성을 유지하며 국내 주요 조선소 가운데 가장 견조한 수익 구조를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생산 효율 개선과 고부가 선박 중심 전략의 결실이다. 대한조선은 셔틀탱커,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주력 선종의 연속 건조와 블록 내재화 확대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또, 설비 가동률 향상과 원가 관리 고도화로 낭비를 줄이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도 주효했다.

영업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9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0척 중 8척을 대거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이 품질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 친환경 건조 역량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올해 3개 분기에 이어 지난해 4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20%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안정적 수익 구조가 확고해진 만큼, 남은 4분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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