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美 수입 규제 강화에도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에 매출 증가

연결 매출액 9,231억원 기록 전년대비 7.3% 증가 해상풍력·CCUS·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공급 확대

2025-11-14     박재철 기자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도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9,231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2% 급증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미국 수입 규제 강화와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의 경쟁력·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 현지 법인(SSA, SSUSA)의 오일, 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대미 수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국내 부문의 수익성은 하락했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 3,0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 전방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재료 가격 상승, 미국 철강 관세 부담 가중으로 인한 수출 제품 수익성 감소 등의 영향을 끼쳤다. 세아제강은 4분기 친환경 에너지향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확대를 추진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전망과 대책에 대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대미 수출 관세 강화에 대응해 미국 현지 법인의 생산,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미국 오일&가스 시장 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유가 압력에 따른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시장 수요 위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 속에서 중동 등 프로젝트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전략 강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해상풍력·CCUS·수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국내외 생산법인 간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공급 확대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 내 확고한 입지 선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