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2025’ 대구EXCO서 성대한 개막…철강금속산업 ‘현재와 미래’ 확인

19일 개막식, 포항시·철강협회·비철금속협회·포스코·현대제철·풍산·코트라 등 주요 인사 참석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 주제로 95개사 320개 부스 마련 수출상담회·국내외 바이어미팅·STS&강관 산업발전세미나·취업역량 세미나 등 부대행사 ‘풍성’

2025-11-19     대구 엑스코=윤철주 기자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전인 ‘제8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 Metal Korea 2025, 이하 SMK2025)’가 1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했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전에는 국내외 정상급 바이어가 참석하는 가운데 95개사가 320개부스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S&M미디어(본지), 엑스코, 더페어스, 코트라(KOTRA)가 주관을 맡았다.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철강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통상 이슈와 AI 시대의 스마트 공정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9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 포스코 홍윤식 마케팅전략실장, 현대제철 김성민 상무, 풍산 박우동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 한국비철금속협회 도석구 회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승엽 부원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박병훈 본부장, 포항소재산업진흥원 김헌덕 원장, 풍전비철 송동춘 회장, 코트라 이희상 부사장, 힐코인더스트리얼 애퀴지션스 오현 부사장, 연세대 민동준 특임교수, S&M미디어 배장호 사장 등 주요 귀빈과 1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은 “오늘 제 8회를 맞이한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철강 산업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 산업화의 토대이자 국가 경제와 안보를 떠받쳐온 핵심 소재 산업으로, 특히 조선, 자동차, 건설, 방산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 소재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고 말했다.

장 부시장은 “오늘날 세계 산업 환경은 탄소 중립 규범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고율 관세와 보유 무역주의 심화 등 그 내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철강 기업들은 끊임없는 공정 혁신과 기술 고도화, 친환경 생산 체계 전환을 이뤄내며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며 “포항시와 경북도도 이러한 변화 속에 국내 철강 산업의 든든한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념사에서 산업통상부 오충종 국장은 “철강·금속 산업은 우리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의 공간이다. 하지만 우리 금속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 심화로 수출 장벽은 높아지고 불공정 수입재 침투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지난 4일 정부는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고, 관세 피해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충종 국장은 “특히 산업 부문 탄소 배출 1위 산업인 철강 산업에 대한 저탄소화 요구를 기회 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도 나서겠다”며 “비철 금속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정부는 알루미늄과 구리 품목에 대해 공급망 안정화 품목과 선도 사업자 지정을 확대하고 있고 리스크랩 등과 같은 국내 주요 자원들이 불법적으로 해외 밀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업하여 단속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산업부

■ SMK2025 주요 참여 업체와 행사 내용은?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는  ‘라이프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 강재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탈탄소 전략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와 브릿지(Bridge) 기술 등의 공정부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배터리용 POCELL, 구동모터용 Hyper NO 등 고성능 강재, 에너지 및 특화강(고Mn, 내마모강 등) 등의 자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에서 전 산업군 대상 소요강재를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 형태로 공급 가능한 자사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CORE'와 관련 고객 맞춤형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의 역량을 소개한다. HCORE는 2017년 최초 론칭한 현대제철의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로 2022년 리론칭을 통해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조선, 플랜트 등 모든 산업강재를 아우르고 있다.

구리합금 및 방위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기업인 풍산은 첨단 고기능성 동합금 소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대응 기술을 선보인다. SMK 2025에서 선보일 전시 품목으로 ▲동 및 동합금 압연제품(판, 대, 봉, 분말) ▲스테인리스·니켈 등 비철 소재 제품 ▲주화용 소전 및 기념주화 ▲전기차용 리트탭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등을 준비했다. 

종합 강관 제조업체 현대스틸파이프는 강관 그 자체가 전시물이 되는 부스’를 콘셉트로, 주로 가시설에 사용되는 강관비계 시스템을 응용한 구조물을 부스 전체에 적용한다. 별도의 인테리어 골조 없이 자사 강관만으로 전시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구조재·가설재를 넘어 강관 자체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직접 어필했다. 또한 회사 부스 내부에는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현대스틸파이프의 강관 적용 사례를 모형 형태로 구성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자동차·건설기계, 건축·토목, 플랜트·해상풍력·CCUS, 유정용·API 등 산업별 요구 특성에 맞춘 강관 제품군과 적용 구조를 한 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계획했다.

주요 철강금속 기업 외에도 국내외 철강·금속·부품·소재·기계·제조업 서비스, 연구기관 등 95개사가 320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 기관 역량, 서비스, 미래 청사진 등을 전시했다. 

또한 이번 SMK2025에선 이전 행사들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SMK 컨퍼런스(세미나)’가 산업통상자원부, 포스코경영연구원, 고려대, 군산대, 숙명여대, 연세대, 인하대 등에서 초청된 전문가들로 진행되고, 한국철강협회가 운영하는 ‘2025 STS산업 발전 세미나’,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 ‘취업역량강화 세미나’ 등이 열린다. 

아울러 코트라(KOTRA)와 SMK2025 운영진이 준비한 수출상담회와 라운지 행사와 개별 부스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20여 명 이상의 지역별·국가별 주요 철강·금속·소재·부품 해외 바이어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미국과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 호주 등에서 온 전문 바이어가 SMK2025 행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SMK 운영진 측은 19일과 20일에 걸쳐 전시장 내 워크인 및 바이어라운지에서 원만한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등의 통역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최 및 주관 기관 측은 행사 종료 이후 참여 기업 및 관람객 만족도를 조사하여 다음 행사에서 십분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