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올해 목표 초과’…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추가 수주
연간 누적 1조4,700억 원·전년 대비 20%↑…수주잔량 3년치 확보
2025-11-20 이형원 기자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한조선이 추가 건조 계약을 확보하며 실적 성장세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17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약 1,274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9월 29일 계약된 동일 선종의 옵션 계약이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 계약 이전인 지난 10월,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한 올해 누적 실적은 한화 약 1조4,7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수주 잔량은 약 3년치에 달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더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라며 “통상 선박 발주가 활발한 4분기에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연말까지 추가 성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