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그린코어이엔씨, 업체별 커스터마이징 여과·분리 설비 선보여

미세 철분 제거·슬러지 최소화로 철강·2차전지 장비 시장 공략

2025-11-20     대구엑스코=윤지환 기자

그린코어이앤씨는 ‘제8회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SMK 2025)’에 참가해 강판 제조 공정과 2차전지 소재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정밀 여과·자성분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회사는 압연유 미세 철분 제거 장치, 진공·가압 벨트 필터, 프리코트 필터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철강·배터리 산업의 공정 효율과 ESG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장비 공급사”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린코어이앤씨는 2008년 청정환경 설비 전문업체 ‘범우에코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압연유 미세 철분 제거 장치 국제 특허를 확보하고 포스코 그룹 협력사로 등록했다. 2012년 현재 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진공 벨트 필터를 개발해 포스코는 물론 US스틸, 인도·베트남 법인 등 국내외 제철소에 여과 설비를 공급해 왔다. 2017년에는 리튬 추출 장치 특허를 취득하며 2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넓혔고, 최근에는 포스코·NH리사이텍 등과 리튬·폐배터리 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오토 마그네틱 세퍼레이터(Auto Magnetic Separator)’는 냉연·도금·열처리 공정(CRM·RCM·CAL·CGL·EGL·DNL·ACL 등)의 압연유·탈지액에 포함된 1~5㎛ 수준의 미세 철분을 연속 분리·배출하는 장치다. 강력한 자력을 이용해 금속 오염원을 완전 제거하고, 자동 운전·연속 점검 기능과 MG Bar 자가 세척 기능을 갖춰 대형 라인에도 무인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정 오염을 줄이고 냉각유(Coolant)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과 운영비를 동시에 절감한다. 

‘진공 벨트 필터(Vacuum Belt Filter·VBF)’는 탄산리튬 습식제련 공정에 특화된 대용량 연속 필터다. 슬러리를 얇게 펼쳐 진공 흡입으로 고형분을 탈수·세척하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 공정에서도 안정적인 수분 함량과 여과 효율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은 “리튬 수요 확대에 대응해 대형 EV·양극재 공장에 최적화된 무인 운전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압력을 이용해 탄산리튬 슬러리를 농축·세척하는 설비인 프레셔 벨트 필터(Pressure Belt Filter·PBF), 여과보조제를 이용해 0.3~3.0㎛ 입자를 안정적으로 제거하며, 규조토 재코팅(Re-coating) 기능으로 필터층을 반복 재생해 소모량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프리코트 필터 시스템(Precoat Filter System) 등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