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더원시스템, 비접촉 계측 솔루션 선봬…“철강 공정 정밀화·추적 시스템 수요 대응”

길이·속도 측정부터 RFID·안전 감지까지…대형 철강사 공급 경험 기반 시장 확대 목표

2025-11-20     대구 엑스코=이형원 기자

더원시스템(대표 이호일)이 2025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25) 현장에서 철강 생산 라인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계측 장비를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전시 핵심 키워드를 비접촉 계측·소재 추적·예지보전·산업안전 대응으로 제시하며, 공정계측과 설비 디지털화 흐름을 겨냥한 전략 제품군을 선보였다.

전시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장비는 파이프와 철판 등 철강재 비접촉식 길이·속도 측정 시스템이다. 레이저 기반 방식으로 접촉식 엔코더 대비 슬립(slip)이나 마모에 따른 오차가 없고, 실시간 연신량 측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비는 ▲정확도 ±0.05% ▲반복성 ±0.02% ▲최소 측정속도 0.1m/min ▲최대 측정속도 5,000m/min까지 대응한다.
 

더원시스템(대표

또한 측정 범위는 타입별 차이가 있으며 A타입은 120mm, B타입은 300mm까지 지원된다. 회사 측은 “국내 대형 철강사에 이미 납품된 레퍼런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 관리 영역에서는 RFID 기반 식별 시스템과 레이저 바코드 마킹 장비가 함께 소개됐다. RFID 방식은 소재 내부 혹은 외부에 태그를 삽입해 공정 흐름을 자동 인식하는 구조로, 관계자는 “하이패스처럼 공정 통과만으로 소재 이력과 공정 지시가 연동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바코드 방식은 외부 각인 방식으로, 스캐너 기반 설비·공정 전환 시스템과 연계된다.

설비 유지보수 영역에서는 진동 기반 예지보전 센서가 제시됐다. 이 센서는 모터·롤러 구동 장치에 부착해 이상 진동 발생 시 알람을 제공하는 방식이며, 회사는 “고장 이후 조치가 아니라, 고장 전에 신호를 받는 구조”라며 “라인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체 감지형 안전센서도 함께 전시됐다. 작업 위험구역에 경계선을 지정하고, 사람이 들어오거나 손이 들어갈 경우 즉시 신호를 주는 구조다.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제조 현장의 안전 시스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해당 장비의 영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