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수요 창출을 위한 건설 신기술 개발 필요"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필요
국내외 강관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철강사와 공법사, 제작사 등 연계를 통한 경제적이고 실용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구 한국강조학회 부회장은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강관 세미나에서 ‘구조용강관 해외적용 현황 및 시장 확대 방안’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각형강관 기둥은 약축에 대한 보강이 없어 재료의 휨강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효율적이다"며 "이에 강재량절감과 도장면적감소, 건물내 유효면적 증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각형강관 기둥과 보의 접합 시 기존 다이아프램 용접접합부를 대체할 볼트접합부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어 그는 공장제작 구조 모듈러에 대해 설명했다. 모듈러 건축이란 블록 형태의 유니트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70% 이상의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을 뜻한다. 모듈러 건축은 인력 의존 현장 중심에서 공장 중심의 건설 산업의 변화와 철근 콘크리트 구조 대비 3개월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이 부회장은 "강구조 아파트 시장 확대로 국산 강재 기반의 K-스틸 아파트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나설 것"이라며 "강구조 아파트를 통해 우수한 내진성능과 고품질 재료, 공장 제작 및 현장 작업 최소화로 무재해 현장을 구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 강재와 탄소중립 자재를 활용한 장수명, 지속가능 아파트를 구현하고 부재 표준화와 제작 자동화, 건식 공법을 통한 신속한 OSC(Off-Site Construction)을 구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