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2025’ 철강·비철산업 '현재와 미래' 확인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 주제로 95개사 320개 부스 마련 수출상담회·국내외 바이어미팅·STS&강관 산업발전세미나·취업역량 세미나 개최

2025-11-21     박재철 기자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전인 ‘제8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 Metal Korea 2025, 이하 SMK2025)’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19일부터 3일간 열린 전시회에는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철강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통상 이슈와 AI 시대의 스마트 공정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참가 기업 면면도 화려했다. 포스코는 ‘라이프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 강재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탈탄소 전략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와 브릿지(Bridge) 기술 등의 공정부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배터리용 POCELL, 구동모터용 Hyper NO 등 고성능 강재, 에너지 및 특화강(고Mn, 내마모강 등) 등의 자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에서 전 산업군 대상 소요강재를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 형태로 공급 가능한 자사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CORE'와 관련 고객 맞춤형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의 역량을 소개한다. HCORE는 2017년 최초 론칭한 현대제철의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로 2022년 리론칭을 통해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조선, 플랜트 등 모든 산업강재를 아우르고 있다.

구리합금 및 방위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기업인 풍산은 첨단 고기능성 동합금 소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대응 기술을 선보인다. SMK 2025에서 선보일 전시 품목으로 ▲동 및 동합금 압연제품(판, 대, 봉, 분말) ▲스테인리스·니켈 등 비철 소재 제품 ▲주화용 소전 및 기념주화 ▲전기차용 리트탭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등을 준비했다.

종합 강관 제조업체 현대스틸파이프는 강관 그 자체가 전시물이 되는 부스’를 콘셉트로, 주로 가시설에 사용되는 강관비계 시스템을 응용한 구조물을 부스 전체에 적용했다. 별도의 인테리어 골조 없이 자사 강관만으로 전시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구조재·가설재를 넘어 강관 자체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직접 어필했다.

주요 철강금속 기업 외에도 국내외 철강·금속·부품·소재·기계·제조업 서비스, 연구기관 등 95개사가 320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 기관 역량, 서비스, 미래 청사진 등을 전시했다.

또한 이번 SMK2025에선 이전 행사들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SMK 컨퍼런스(세미나)’가 산업통상자원부, 포스코경영연구원, 고려대, 군산대, 숙명여대, 연세대, 인하대 등에서 초청된 전문가들로 진행되고, 한국철강협회가 운영하는 ‘2025 STS산업 발전 세미나’,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 ‘취업역량강화 세미나’ 등이 열렸다.

상설 전시와 더불어 여러 부대 행사들도 함께 진행됐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엔 11개국 22개사가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중국 바이어는 23개사에 달했다. 상담횟수는 112회를 기록했고, 상담액은 3,01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계약 추진으로 이어진 금액은 1,325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