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유해가스 사고 관련 공식 사과…“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 집중”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유해가스 흡입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는 21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어제(20일)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희근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영 책임자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포스코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이어진 안전사고를 언급하며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또한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고수습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앞으로 더욱 안전한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일 오후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 발생했다.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쓰러졌으며, 구조 과정에서 방재팀원 3명도 추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