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전격 해임…이희근 사장 직접 수습 지휘

연이은 사고에 책임 인사…슬러지 작업 중 근로자 3명 심정지 사고 직후 결정

2025-11-21     이형원 기자

포스코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잇따라 발생한 중대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11월 21일자로 보직 해임했다. 후임은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직을 겸임하는 체제로 전환되면서, 철강업계에서는 “안전 기조 전면 재점검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1월 21일부로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이번 인사는 포항제철소에서 올해 들어 중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공식 조치로, 회사는 사고 발생 이후 안전 관리 체계를 재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1월 20일 포항제철소 슬러지 정비 작업 중 근로자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고가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당국과 포스코는 현장 통제와 추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부문의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포스코는 이동렬 소장의 후임을 즉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포항제철소 운영을 지휘하는 체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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