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8월 공작기계 수주 전년比 0.2% 감소
생산·출하·수출·수입 각 전년比 9.0%, 4.9%, 12.6%, 1.3% 감소
6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공작기계 수주가 유럽의 경기부양책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8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다만 휴가시즌 비수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박, 장기화된 국내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침체로 인해 생산과 출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8월 공작기계 수출은 일부 유럽국가들과 인도향 수출 호조에도 미국의 관세 강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4개월 연속 2억 달러를 하회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계명재)가 발표한 ‘2025년 8월 공작기계 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공작기계 수주는 2,32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8%,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7% 증가했다. 내수수주는 524억 원으로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7% 감소했고, 수출수주는 1,7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9.3%,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4% 증가했다.
8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주는 2조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7,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반면, 수출수주는 1조3,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8월 누적 기준 업종별 수주는 자동차와 정밀기계는 각 전년 동기 대비 6.7%, 39.9%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 전기‧전자‧IT, 철강‧비철금속, 조선‧항공, 금속제품은 각 전년 동기 대비 18.3%, 33.9% 2.3%, 31.2%, 79.7% 감소했다.
8월 공작기계 생산은 1,94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감소했고, 출하는 2,2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8.0%,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생산은 1조5,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고, 출하는 1조8,9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8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5,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출은 14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대륙별 수출은 아시아(5,200만 달러, 16.0% 감소), 유럽(4,200만 달러, 0.2% 감소), 북미(3,700만 달러, 5.0% 감소)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8월 공작기계 수입은 7,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입은 5억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대륙별 수입은 아시아(6,600만 달러, 8.6% 증가)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유럽(1,200만 달러, 35.2% 감소)과 북미(50만 달러, 82.2%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9월 이후에는 인도와 중동, 아세안 등 신흥국들의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조지아주 사태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도 침체되면서 공작기계 수주, 생산 및 출하, 수출 및 수입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