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 세 번째 ESG위원회 개최…안전보건·Scope3 전략 점검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올해 세 번째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보건경영 현황 점검과 탄소 감축 추진 전략 등을 논의했다.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김보영 ESG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8월 선임된 권광석·제임스 앤드류 머피 위원 등 총 4명의 위원과 관련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열렸다고 밝혔다.

먼저 고려아연 ESG위원회는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공정안전관리 등 안전보건계획을 점검했다. 고려아연의 안전보건계획은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고, 전 구성원의 자발적 실천을 통한 안전보건 확보를 목표로 한다. 총 12개 항목의 115개 상세 추진활동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아연은 3분기까지 이들 중 86%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계획들도 연중 지속 이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개선 과제와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021년부터 진행중인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구축 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Scope3는 설비, 운영과정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감축(Scope1, 2)을 넘어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추적·관리하는 기업의 활동을 의미한다.

고려아연은 Scope3 인벤토리 구축을 위해 밸류체인 경계설정, 배출원 식별, 데이터 수집 등을 고도화하고 외부 검증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총 15개의 Scope3 카테고리 중 11개 카테고리의 배출량 측정을 완료했으며, 향후 통제 가능 항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Scope3를 포함한 기후변화 거버넌스 및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ESG위원회·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안전보건·환경 등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ESG경영의 내실을 높였고, 앞으로는 구체적인 활동 로드맵을 마련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ESG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기존 대표이사 자문기구에서 이사회 산하 정식 위원회로 격상됐다. 김보영 ESG위원회 위원장(고려아연 사외이사)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 및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양대 지속가능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는 ESG경영 전문가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