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군 최신 호위함 ‘전남함’ 진수식 개최

지난 6월 ‘경북함’ 이어 5개월 만에 ‘전남함’ 성공적 진수 첨단 통합전투체계·스텔스 성능 강화한 차세대 호위함

2025-11-25     박재철 기자

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이승철)는 25일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전남함(울산급 Batch-Ⅲ 3번함)’의 진수식을 경남 고성군 소재 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수식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해군 및 국방부,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역대 전남함장을 비롯해 경남도 및 고성군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6월 울산급 Batch-Ⅲ 2번함 ‘경북함’ 진수에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3번함 ‘전남함’까지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대형 최신 함정의 동시 건조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건조가 한창인 4번함의 진수 역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전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약 55km/h)에 달하는 3,600톤급 최신 호위함이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를 갖춘 복합 센서 마스트 등이 탑재돼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저속 전기 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으로 잠수함 탐지 회피와 환경친화적 운항이 가능하며,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고성능 위상배열 레이더 탑재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하고,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을 강화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오늘 진수된 전남함은 반세기를 뛰어넘는 전통과 영예로운 역사를 계승한 함정이다. 1960년대부터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바다를 지켜온 전남함의 이름이, 이제 최첨단 기술로 다시 탄생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우리 SK오션플랜트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깊이 새기며, 완벽한 품질과 안정적인 납기를 통해 국가 방위역량 강화에 기여 하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군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해양안보 수호와 방산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방산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군수지원함 MRO 사업 입찰 및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