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ative 물류 전환 선언…포스코플로우, ‘Agentic AI’ 전략 공개

자동화 넘어 자율 운영 단계로…2027 플랫폼 구축·2030 전사 AI 체계 목표 제시

2025-11-28     이형원 기자

AI 전환(AX)이 본격화하는 물류산업에서 ‘Agentic AI(에이전틱 AI)’ 구현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포스코플로우가 물류 운영 전반을 AI-Native 방식으로 재구성한 전략 청사진을 공개했다.

포스코플로우는 11월 27일 ‘2025-2026 물류산업 회고와 전망’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환경 변화 속에서 물류 DX가 단순 자동화 단계를 넘어 “AI가 판단하고 실행하는 운영 모델”로 진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포스코플로우의 발표 핵심은 Agentic AI 기반 물류 운영모델이다. Agentic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학습·판단·행동하는 능동형 AI 기술로, 단순 자동화 시스템과 달리 업무 맥락 이해와 자율적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플로우는 이날 물류 서비스의 전체 워크플로우를 AI-Native 방식으로 재정의한 AI 전환 4단계 전략을 공개했다. 직원 역할이 ‘업무 수행자’에서 ‘AI 감독자·의사결정자’로 전환되는 구조를 제시했으며,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조직 운영 모델이 미래 물류체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던 전년도 SCM 솔루션 페어에 이어 열린 행사로, 정책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흐름을 다각도로 다뤘다. 

행사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성우 선임위원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유라시아 물류망 변화’를 시작으로 ▲ 기후변화에 따른 물류생태계 변화와 대응 전략 (인천대학교 신광섭 교수) ▲ 물류부동산 시장 전망과 NPL 부실 물류자산 대응과 전략(NAI) ▲ 물류기업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 대응 전략 (법무법인 디지엘) ▲ 생활물류산업 현황 진단과 2026이슈(중앙대학교) ▲ AI·DX가 바꿔나가는 물류산업, 현재와 미래(LG CNS) ▲새로운 물류환경속 물류정책의 변화와 대응 전략(한국교통연구원)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물류인프라그룹 박준환 차장은 “공급망 리스크, 기후변화 등 물류 산업의 주요 이슈들을 전반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었다”라며 “실무적으로 정비해야 하는 사안들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플로우는 발표한 전략에 따라 2027년까지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 2029년 AI 에이전트 확산, 2030년 전사 AI 전환 체계 구축을 단계 목표로 설정했다. 물류 운영 자동화, ESG 기반 관리,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등이 중점 방향으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 방향 설정이 아닌 물류 운영 모델의 구조적 전환 신호라는 해석과 함께, AI 전환 속도가 시장 경쟁력의 결정 요인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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