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정부 공급망안정화 선도기업 지정…해저케이블 투자 성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 속 공급망 안정화 역할 부각 전용 공장·설치선·시공 법인 등 대규모 투자 성과 인정

2025-12-01     김영은 기자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 전선 업계 최초로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기본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자립·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을 선정해 재정·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의 필수 구성 요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개별 프로젝트의 적기 추진은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약 14GW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해저케이블 수급 안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전용 공장 건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CLV(Cable Laying Vessel) 팔로스(PALOS) 확보, 전문 시공 법인 인수 등의 투자를 단행하며 턴키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영광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640kV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 중이며, HVDC 포설선 확보도 검토하는 등 국가 프로젝트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대한전선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안정적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급망 강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지정된 기업은 안정화 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정부의 재정지원과 세액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