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금속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속도 내야

2025-12-03     에스앤엠미디어

철강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확산하고 있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악화하고 있는 통상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향후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 가격 등의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 중에서 경쟁력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인건비와 생산성이다. 물론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원자재 가격은 국제가격, 환율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변동은 발생하겠지만 인건비와 생산성 등의 요인이 가격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우 최근 높아진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생산성 등이 수익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변하고 있는 통상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화제품이나 고부가제품 등 품질이 좌우하는 시장에서도 원가는 수익성을 좌우한다.

현재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디지털 전환이다. 그러나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와 불확실한 환경, 통상규제, 탄소중립 등에 따른 구조전환의 요구는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물론 상당수 기업들이 투자 여력이 부족과 인식부족 등으로 구조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식 전환을 통해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소재개발 플랫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소재분야 선도국가들은 미래산업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소재개발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과 저탄소·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해 신소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적 개발 방식이 최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철강 AI 강국을 목표로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하고 대규모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수요 둔화와 저가 수입제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지원 등의 예산을 늘려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디지털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전통 제조업인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더디게 진행돼 왔는데 보다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체제 구축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