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 자기주식·자기사채 소각 완료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핵심 단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높아져
파스너 제조업체 케이피에프(대표이사 송무현, 김형노)는 “자기주식 66만6,206주(보유량의 50%)와 45억 원 규모의 자기사채를 전자적 말소 방식으로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14일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이를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핵심 단계’라며 강조했다.
자기주식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직접적으로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자기사채 소각을 통해 전환가격 4,105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잠재 유통 주식 109만6,224주가 완전히 해소됐다. 전환사채가 외부 투자자에게 발행된 구조가 아니라 회사 자체가 보유하고 있던 ‘자기사채’였기 때문에 별도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는 없지만, 전환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돼 왔다. 회사는 이번 소각으로 그 요인을 깔끔하게 제거하며 주식 가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자기주식 및 자기사채 모두 11월 24일부로 증권 보유 계좌에서 전자적 말소가 완료됐으며, 관련 절차는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간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왔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보유가 아닌 ‘실질적 가치 환원’ 중심의 정책 기조로 전환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유통 주식 감소, 잠재 희석 요인 제거, 재무 구조 단순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회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케이피에프는 “이번 결정이 주주 친화 행보를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라며, 향후 자사주 정책과 성장 전략이 어떤 조합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