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 대한조선, ‘9억불 수출탑’…“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 경신”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출 성장세 견인 수주·수익성 동반 성장… 업계 최고 수준 수익 구조 유지
2025-12-04 이형원 기자
대한조선이 올해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대한조선은 지난 2019년 3억 불을 시작으로 5억 불, 6억 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9억 불 수출탑을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올해 강화된 영업력과 안정된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혀갔다. 기존 유럽 지역 중심의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유지해 온 데 이어, 최근에는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지역 신규 고객사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확대는 올해 실적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대한조선은 지난 11월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수익성도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조선 관리부문 이석문 대표이사는 “올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객 기반이 확대되며 수출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다”라며 “영업·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중형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지속가능한 수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