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경북 로봇기업 평균 매출 51% 성장 견인”

시제품 제작·기술 고도화·해외 진출 지원으로 지역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

2025-12-12     엄재성 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강기원)은 2025년 12월 10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북 글로벌 로봇생산거점구축 지원 사업’의 2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수혜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경북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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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년도 사업에서는 구미·경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종합적으로 추진되었다. 시제품 제작 및 기술 고도화 지원에는 구미 지역의 서비스 로봇 및 부품 기업 유엔디, 이파워트레인코리아와 경산 지역의 웨어러블·관제 플랫폼 기업 티포엘, 남경소프트가 참여하여 평균 매출 51% 증가, 신규 고용 창출의 성과를 거두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에는 구미의 에이포랩과 주원로보틱스, 경산의 알오지스틱스·에프알티로보틱스·MDX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미국 현지 시장 조사, 비즈니스 정보 확보, 잠재 파트너와의 미팅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수행했고, K-Group ‘Mobility Matter’ 행사에서 IR 피칭 기회도 제공받았다.

또한, 기업들은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소개 자료 컨설팅과 발표 스킬 코칭을 받으며 역량을 강화하였고, 이러한 경험은 국내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경산의 알오지스틱스는 중소벤처진흥공단으로부터 3억 원을, 구미의 에이포랩은 와이앤아처로부터 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행사에 참여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참여해 기술 실증과 시장 진입, 사업화 확산까지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지역 로봇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기업들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증·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