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공작기계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
올해의 공작기계인 동양마그닉스 이치성 회장 등 유공자 포상 및 미래 비전 공유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홍보 이벤트로 ‘SIMTOS 2026’ 기대감 고조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계명재, 이하 공작기계협회)는 지난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제25회 공작기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 공작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작기계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산·학·연 공작기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의 개회 인사로 시작됐다. 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작기계 및 제조 산업이 처한 대내외 환경을 진단하며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계명재 회장은 “공작기계는 이제 단순한 절삭 장비를 넘어 스마트 제조를 지휘하는 두뇌로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라며, “기술혁신과 시장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 공작기계 산업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역시 회원사의 기술개발, 마케팅, 인재 양성, 정보 제공 등 전 분야에서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SIMTOS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공작기계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축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이민우 국장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공작기계 산업은 20년 연속 무역흑자가 전망될 만큼 우리 수출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공작기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 산업의 중요성과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한 이 국장은 “CNC 제어기 기술개발 과제 마무리와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해 국산 제어기가 국산 공작기계에 탑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AI CNC, 무인 가공셀 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팩토리 사업 등 공작기계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하는 사업을 통해 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작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개인과 팀 등 20여 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은 산업 현장, 연구개발, 학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작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유공자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 표창에는 DN솔루션즈 배규호 수석부사장이 선정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스맥 배철기 상무, 위아공작기계 정기창 전략본부장, 부영정밀 주상철 대표, 한국OSG 전대억 책임매니저, 화천기계 정순재 책임연구원, 와이지-원 고연수 차장, 화천기공 모광원 부장, 한국야금 강상훈 책임, 한국기계연구원 김경호 책임연구원, 경북대학교 정영훈 교수 등 10명이 수상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경상국립대학교 ASMR팀이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에는 케이시시정공 홍성태 이사, 스맥 김동하 부장, 에이치케이 한민희 부장 등 3명이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한국기계연구원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한국생산제조학회장 표창에 각각 아륭기공, 한화세미텍, 넥스턴앤롤코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공작기계인’에는 48년 간 고품질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공작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동양마그닉스 이치성 회장이 선정됐다. 이치성 회장은 1977년 동양마그닉스의 전신인 ‘동양방전’을 설립한 이후 CNC 방전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공작기계 기술 자립에 앞장서 왔다. 특히 소형 머시닝센터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을 선도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한편, ‘제25회 공작기계인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SIMTOS 2026’ 특별전 홍보 경품 이벤트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자율제조 혁신 기술이 소개될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의 구성 방향이 소개되며, 내년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