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감사원, Codelco-SQM 리튬 프로젝트 조건부 승인
감사원, 계약 과정 적정성 검증 위해 전례 없는 감사 착수 Codelco, 합작법인 지분 50% 이상 유지 조건으로 승인 확보
2025-12-22 김영은 기자
칠레 감사원이 국영 광산업체 Codelco와 민간 리튬 생산업체 SQM 간의 Atacama 소금평원 프로젝트 협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감사원은 합작법인에서 Codelco의 지분을 50% 이상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승인하면서도 계약 체결 과정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미 한국, 브라질, 중국 등 국내외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완료했으나, 프로젝트 부지 및 임대 계약에 대한 감사원 승인은 아직 진행 중인 상태다. 이번 계약은 보리치 행정부의 리튬 국유화 정책 속에서 국영 동 생산업체 Codelco가 리튬 사업까지 맡게 되는 가운데 체결됐다.
그러나 이번 계약이 공개 입찰이 아닌 직접 협상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과 세무 당국과의 소송이 진행 중인 SQM이 파트너사로 선정된 배경을 둘러싸고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