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美 특수합금 공장 가동 기대감↑

내수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

2025-12-24     박재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세아베스틸지주 에 대해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로 미국 특수합금 공장(SST)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분석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5%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는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를 상향한 영향인데 SST 완공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로 SST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SST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약 300억달러(약 44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예상되는데 상당부분이 우주선 스타십 생산 확대에 쓰일 것으로 전망되고 SST에서 생산될 특수합금은 스타십의 주요 소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연 1,000대의 스타십 생산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주가 단기 급등은 부담 요인이나 아직 고평가 영역을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약 2주간 60% 급등한 주가는 부담되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아직 고평가 영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SST의 가치를 산출하기는 이른 시점이나 특수합금 생산능력 10만t 수준인 카펜터 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이 165억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생산능력 6,000톤인 SST의 가치는 10억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